글
성호교회 권사임직식 축사와 권면
- 등록일
- 2025년 6월 2일
- 작성일
- 2025년 6월 1일
성호교회 창립 70주년을 축하합니다.
성호교회는 드물게 고향을 느끼고 경험케 하는 교회입니다.
여러분이 고향 같은 교회를 만들어 유지하여 온 것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담임목사님으로부터 오래전에 70주년 행사에 순서를 맡아달라 하여,저의 ‘목회수첩’에 권면할 것을 생각날 때마다 모아 두었던 것을 정리하여 원고를 작성하니, 약 20분의 분량이 되었습니다.
“이대로 하면? 안 되겠죠?”
결국 가지치기를 하여 1/3로 줄였습니다.
먼저, 전 교인에게 권면합니다.
마태복음 13장에는 예수께서 모인 무리에게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네 가지 땅에 떨어진 씨앗 비유를 여러분은 잘 기억할 것입니다.
100배, 60배, 30배의 결실은 옥토, 좋은 땅에 뿌려진 씨앗이었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옥토를 만들기 위해 굳은 땅을 갈아엎고, 돌멩이들을 치우고, 가시덤불을 제거하는데 땀 흘리기를 아끼지 말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좋은 밭은 만든 후,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아무리 밭이 옥토가 되었다고 해도, ‘이것’ 없으면 많은 열매를 얻기 어렵습니다.
‘거름’입니다.
거름이 충분해야 뿌려진 씨앗이 튼실한 열매를 맺습니다.
온 교우들이 옥토가 된 밭에 거름이 되십시오.
“귀 있는 자는 들으시오”.
이것은 제 말이 아니고,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임직받은 세 분의 권사께, 축사와 권면의 순으로 할까? 권면과 축사 순으로 할까? 고민했습니다.
축사는 ‘박수 치기’라 한다면, 권면은 실상 ‘짐 지우기’라 할 수 있습니다.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제가 맡은 순서는‘병 주고 약 주기’ 같기도 하고, ‘무거운 짐 지우고, 잘 져라’라고 격려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사실 그렇죠.
직분을 맡는다는 것은, 직분이 요구하는 ‘무거운 짐’을 지는 것입니다.
제 권면이 무거운 짐 지우기라면,예수께서 마태복음 11:28-29에서 하신 말씀“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이 다 내게로 오라.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하시고“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음이 쉼을 얻으리라” 약속하신 위로를 주님으로부터 받게 될 터이니,권면의 짐, 감사하게 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장로교 헌법에 ‘권사의 직무’를“교인을 심방하며, 고난당한 자를 위로하고, 권면하며, 전도에 힘쓰며, 제직회원이 된다”라고했습니다.
이대로 하면 됩니다.
그리고 성호교회에는 권사의 본을 보여주신 분이 여러분 있습니다.
모두 다 거명할 수 없어서, 두 분 성함만을 말씀드리는데, 두 분 다 성호교회 개척교인입니다. 한 분은 이죽섭 권사님입니다. 남편이 한일교회 정표섭 장로입니다. 부부가 다른 교회를 출석한 것입니다. 한일교회에서는 정 장로님이 홀아비인 줄 아는 교인도 있었답니다. 저도 성호교회에서 목회할 때 처음에는 이 권사님이 과부인 줄 알았습니다. 또 한 분은 김해성 권사님입니다. 남편은 양봉웅 장로님이시죠.
두 분은 교회에서 어머니 역할을 하셨습니다.
어머니의 품으로 교인을 품고, 교회를 섬겼습니다.
권사의 본이 된 두 분을, 임직한 권사들이 닮아가면 됩니다.
‘권사(勸士)’의 권할 ‘권(勸)’자는, ‘가르치다, 권면하다, 장려하다, 인도하다, 옳은 일을 하도록 지도하다, 힘쓰다, 힘써하다’의 뜻입니다. 사전의 뜻대로 하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축시(祝詩)’를 낭독함으로 축사와 권면을 마칩니다.
축시의 제목은 ‘처럼’ 입니다. 갈릴리 호숫가 작은 마을 그분이 설교하실 때 마음이 열린 이들, 갈릴리 나트마한 언덕에 모인 이들 하늘의 말씀 들을 때 삶의 목표가 달라진 이들, 그분의 말씀을 귀담아듣고 마음속에 되새겼던 제자들 예수, 그분을 닮으려 그분의 삶 몸으로 산 말씀으로 세상의 빛, 세상의 소금, 어떤 때는 세상의 본이 된 그들 처럼 금호동 언덕에 복음 밭이 있네 사람들이 모였지 예수, 그분을 닮으려 그분을 배워 사랑을 나누며 옥토를 일구네 섬김으로, 헌신으로 그곳에 씨방에 열매를 담은 꽃 한 송이 피우는 한 사람 있네. 복된 그곳에! 행복한 성호교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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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교회 창립 70주년에권사임직 축시목사 강석찬 (이날, 창립 70주년 기념 예배에 성호교회를 목회한 4대 김대식 목사님, 5대 강석찬 목사, 6대 신동일 목사님이 모두 참석하여 순서를 맡았습니다. 이 역시 드문 일입니다.)